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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월도 2주차를 건너가고
아직 한여름의 여운이 남은
더위와 땡볕이 속옷을 젖게 하지만
부는 바람결에 선선함이 전해오니
태풍 전과는 많이 달라졌네요
한 해를 시작하고 나니
세월은 숨도 안 쉬고
소리소문 없이 8월까지 왔듯
남은 날들도 부는 바람처럼
우리가 느낄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
그렇게 또 한 해가 가겠지요
가는 세월 부는 바람 모두
내 곁을 스쳐가지만
내 뜻이 아니고
내 뜻으로 걸어 온 인생길 뒤돌아 보니
내 걸음인데 못난 모습도 가득하니
남은 발걸음에 힘 줘 봅니다
인생이란 순풍에 돛 올리고
강풍에 돛 내리길 잘 해야 하는데
정확한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네요
때론 아집과 편견에 갇혀서
흐름을 놓치기도 하고
내 잘난 멋에 어울림을
흐리게 하기도 하지만
깨닫지 못함이 더 부끄럽기도 하지요
오늘도 행복이란 이름 앞에
온 마음을 다하며
한 순간 지나가는 바람처럼 살아 와
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길에
황혼의 고운 노을빛을 그려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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