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에 담는 글/카톡인사글

세월 앞에서

다와요 2023. 11. 19. 21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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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따라 밀물처럼 왔던 11월도

낙엽따라 썰물처럼 가려하네요

 

깡충깡충하던 하루 하루가

껑충껑충 한달 두달 넘어가니

겨울문도 활짝 열리고

 

어느새 송년회 일정도

봇물 터지 듯 하니

연말도 저만치 겨울바람 타고 옵니다

 

보이지 않은 세월이지만

거울 앞에 만 서면

훌쩍 지나간 세월의 흔적이

주름살 따라 깊어 만 가니

예전의 나도 아닌 듯 하네요

 

봄바람 꽃 바람 만나

호시절 순풍에 돛 단 듯

거침없이 달려온 세월이었으니

이젠 쉬어가라 내 몸이 말합니다

 

앙상한 가지에 마지막 몸부림 하는

잎새의 애틋함도 있지만

고운 추억 곱씹으며

그리움 태우는 간절함도 있으니

삶이란 다 그런 건가 봅니다

 

아직도 갈 길은 멀고

할 일도 많지만

행복으로 가는 길이니

조급한 마음 내려 놓고

쉬엄쉬엄 가며 즐거움 함께하는

기쁜 나날을 기원합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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