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에 담는 글/카톡인사글

가을을 보내며

다와요 2023. 11. 26. 22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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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다 서고

머뭇거리다 가고

아직 가을 길을 맴도는데

갑자기 찬 바람 불어

겨울 문을 활짝 열어 젖히니

 

가을 길에 둔 마음

거두지 못한 미련 때문에

아린 가슴 안고 가네

 

한 겹 두 겹 물들다  

말라버린 잎새마다

못다한 사연 겹겹이지만

길은 이미 겨울 길

 

한 잎 두 잎 미련 붙잡지 말고

훌훌 마지막 잎새마저 떨쳐버리면

홀가분한 맘에 또 채울 수 있으니

그리운 정 가슴에 묻고

곱게 물든 호시절 기다리리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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